梅兰竹菊 七言四首 매화, 난초, 대, 국화 칠언절구 4수
寒梅 한매(엄한을 무릅쓰고 피어나는 매화)
岫風惊绽半枝花 (수풍경탄 반기화)
골짜기 바람에 놀라 반쯤 피어 있어도
佇立悬崖独自佳 (저입현애 독자가)
벼랑가에 홀로선 모습 어여쁘구나.
不恋红尘風傲骨(불련홍진풍오골)
속세를 전혀 탐내지 않아
그, 지조가 뼈에 새길만큼 높거니와
香飘萬里迹无涯(향표만리 적무애)
또한,,그 향기가 만리에 끝도 없이 피어나네.
幽兰 유란(점잖은 난초)
淡泊宁静素洁衣 담박하고 조용함에 깨끗한 옷을 입고
空谷幽兰倚月奇 고요한 골짜기 점잖은 난초 달빛에 도고해라.
流转暗香飘迹远 흐르는 숨은 향기 멀리로 피어나고
娉婷秀逸顿生姿 수려하고 얌전한 모습 자태도 어여뻐라.
修竹 수죽(곧게 자란 대나무)
清风徐徐竹修空 건들건들 불어오는 바람 대나무는 속이 비여
细雨频频打叶中 보슬비는 대잎을 끊임없이 건드리네.
那管霜寒侵俊逸 눈서리 멋진모습 못살게 굴어도
节节高展任西东 마디마다 높이 솟아 나름대로 자라나네.
霜菊 상국(서리 속의 국화)
秋風一夜誕菊黄 (추풍일야탄국황)
간밤 가을바람에 피어난 노란국화
縱横阡陌洒蕊忙(종횡천맥주예망)
여기저기 밭두렁에 꽃 피우기도 바쁠텐데.
露宿寒霜身飄逸(로숙한상신표일)
거친날씨 노숙에 찬이슬 서리바람이
휘몰아쳐도 몸만은 표일해
不俯東籬夢芬芳 (불부동리몽분방)
바람 막아주는 울타리 같이 바램 저버리지 않고
꿈속에도 그,본연향은 향기롭기 그지없네.
秋山秋詩-2 秋風秋雨秋氣凉
-作家 未詳-
秋風秋雨秋氣凉(추풍추우추기량)
秋林秋樹秋葉黃(추림추수추엽황)
秋來秋去秋不盡(추래추거추부진)
秋思秋怨秋恨長(추사추원추한장)
가을 바람, 가을 비에 가을 기운이 서늘터니
가을 숲,가을 나무는 누렇게 물이 드는구나
가을은 오고 가도 가을은 다 함이 없어라
그리움과 야속함에 화한은 늘어만 가도다
사공도의 시 <22. 표일(飄逸)> -세상을 벗어난 뛰어난 기상
落落欲往(낙락욕왕) 높고 큰 뜻으로 가고자 하여,
矯矯不群(교교불군) 우뚝 솟아 무리에 들지 않는다.
緱山之鶴(구산지학) 구씨산(緱氏山)의 학이요,
華頂之雲(화정지운) 화산 봉우리의 구름이로다.
高人惠中(고인혜중) 고상한 사람은 어진 마음으로
令色絪縕(영색인온) 아름다운 모습에 원기 가득하네.
御風蓬葉(어풍봉엽) 바람을 타고 나는 쑥잎이
泛彼無垠(범피무은) 저 끝없는 경계를 떠다니듯.
如不可執(여불가집) 잡을 수 없을 것도 같고,
如將有聞(여장유문) 장차 소식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識者已領(식자이령) 아는이는 이미 터득했을 터이나
期之愈分(기지유분) 이를 기약할수록 더욱 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