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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노래

광명기계쟁이 2013. 9. 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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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來微雨洗長天(만래미우세장천)

저물녘 가랑비 내려 긴 하늘 씻어내니

 

玉露凋傷楓樹林(옥로조상풍수림)

玉같은 이슬에 숲속 단풍나뭇잎도 떨어지고

 

入夜高風捲暝烟(입야고풍권명연)

밤 들자 높이부는  바람이 어둑한 안개 걷어내네

 

巫山巫峽氣蕭森(무산무협기소삼)

어지러운 산과 골짝기의 기운이 쓸쓸함이 가득하구나

 

夢覺曉鍾寒徹骨(몽각효종한철골)

새벽 종소리에 잠을 깨니 寒氣가 사무치는데

 

昨藤月掛溪南樹(작등월괘계남수)

시냇가 남쪽 등나무엔 어제 떴던달이  아직도 걸려 있네여

 

忽古芽不可想止(홀고아불가상지)

홀연히 옛 친구가 생각이 나서  이 마음을 걷잡을 수 없나니,

 

 

 

癸巳. 中秋 ,正基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