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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인생백년
광명기계쟁이
2016. 11. 18. 20:09
ㅎ
인생 백년 꿈과 같네
사람이 백년을 산다고 하였지만 어찌하여 백년이랴
죽고 사는 것이 백년이랴
날 적에도 슬프고 가는 것도 슬퍼라 날 적에 우는 것은
살기를 걱정해서 우는 것이요 갈 적에 우는 것은 내 인생을 못 잊고
가는 것이 서러 운다
인생 백년이 어찌 허망하랴
엊그제 청춘홍안이 오늘 백발이 되고 보니
죽는 것도 섧지마는 늙는 것은 더욱 섧네
인생 백년 벗은 많지마는 가는 길에는 벗이 없네
장차 이 몸을 뉘게 의탁하리 차라리 이 몸도 저 폭포수에 의탁하였으면
저 물고기와 벗이 되련마는
그러나 서러 마라 가는 길 오는 세월 인생무상을 탓하리오
어와 세상 벗님네들 이 내 한 말 들어보소
청춘 세월을 허망히 말고
헐 일을 허면서 지내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