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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배경~벌레먹은 어금니
광명기계쟁이
2013. 4. 11. 08:21
벌레먹은 어금니
(牙蚛)
伊昔少年日 (이석소년일) 옛적 젊은 시절에는
瞠眉決涕肩 (당미결체견) 눈 부릅뜨고 돼지다리 뜯었는데
自從牙齒齲(자종아치우) 어금니 벌레먹은 뒤로는
已擇脆甘嚥 (이택취감연) 무르고 단 것만 가려서 먹는다네
細芋烹重爛 (세우팽중란) 작은 토란도 삶은 걸 또 삶고
兒鷄煮復煎 (아계자부전) 어린 닭도 익히고 또 익히네
如斯得滋味( 여사득자미) 이렇게 해야 먹을 수가 있으니
生事可堪憐 (생사가감련) 사는 일이 참 불쌍타 하겠네